11월의 제주는 선선한 가을 날씨로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경기도정신재활시설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취업자 캠프는 재활과 사회복귀의 꿈을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취업 회원들을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용머리해안의 장엄한 풍경, 제주아트서커스 관람, 흑돼지 구이로 저녁식사를 한 첫날, "제주도 돼지가 이렇게 맛있는 것이었군요.", "oo님은 굶으신 것 처럼 정말 맛있게 드시네요."라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회원분들의 밝은 표정에서 캠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진행된 '정신장애인과 일 그리고 인권' 특강에서, 회원분들은 일터 경험을 나누며 "혼자만 힘든 게 아니구나", "나도 충분히 잘하고 있었네"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취업은 경제적 자립을 넘어 자아존중감 회복과 소속감을 찾아가는 과정이지만, 그 여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직장 스트레스, 대인관계의 어려움, 증상 관리 부담까지 회원분들이 감당할 것들이 많죠. 동료들과 함께 웃고, 쉬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나 혼자가 아니구나"를 느끼는 시간인 것이지요.
앞으로도 저희 새희망둥지는 회원분들의 건강한 장기근속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할 것입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우리 회원분들께 깊은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