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보이스여행 2기 3회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1월 18일 아침 총 네 분이 잊히지 않는 만남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참가자 김*열님은 ‘1991년 10월 21일 오후 1시 34분’이라는 제목의 병원복도 사진을 통해 딸과의 첫 만남(출산) 순간을 “나에게 있어 역사적이고 감동의 날이었다”라며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을 표해 주셨습니다. 세상 밖으로 나와 처음 대면한 엄마 아빠와의 만남에서부터 매년 생일 때마다 딸과 “우리의 만남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던 기억을 가슴 벅차게 풀어 놓으셨습니다.
참가자 유*숙님은 생활실 거실에 놓여 있는 꽃사진을 ‘엄마와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제출하셨습니다. 꽃을 잘 기르고 가꾸시던 엄마와의 만남을 기억하며 “우리 엄마는 장미를 닮았어요. 장미는 구하기 어렵지만 아름답죠. 빨간 장미, 흰장미, 분홍장미 다 좋아요. 엄마의 모습을 어떻게든 기억 속에 남기고 싶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가자 정*문희님은 페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먹는 사진을 ‘은주야 보고 싶다’라는 제목으로 제출해 학창시절 절친 ‘은주’와의 만남을 회상했습니다. “매년 12월이면 친구들과 모임을 갖곤 했었는데 이번에도 저만 참석을 못 할거같네요”라며 아쉬워하고 “친구들아 건강하게 잘 지내”라고 안부를 남겼습니다.
지난 시간에 참석 못하신 김*영윤님은 지난 2회기 주제인 ‘여정’에 대하여 사무실의 약서랍장을 찍어 제출하셨습니다. ‘약과 함께한 내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제출한 사진을 보며 “정신질환이 발병한 36살 이전에는 부모님께서 몸보신하라고 한약을 많이 지어주셨어요. 저 약서랍장을 보면 산약초, 오리, 닭 등을 넣어 정성껏 한약을 다려 주시던 부모님이 생각나요”라며 “지금은 정신과약 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 빈혈약까지 먹고 있으니 건강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네 분이 ‘만남’과 ‘여정’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한 3회차 여행을 마치고, 다음 시간에는 4회차 주제인 ‘기쁨’에 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벌써부터 어떤 이야기가 들려올지 기대가 되네요. 기대하세요.
[특화 4회기] 포토보이스
[특화 2회기] 포토보이스